
캄보디아 현지 브로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퇴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7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퇴진과 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은 "이번 비리 혐의가 대구은행 간부들의 중대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DGB금융지주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인규 전 행장 사태 이후의 대구은행 등 DGB금융지주 구성원들의 부패방지 노력과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DGB금융지주와 계열사들이 구축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전략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 조직적 비리란 측면이 강하다. 김 회장의 사퇴뿐만 아니라 간부들 중징계 등 이사회가 이 사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오 회장과 대구은행 전·현직 임직원은 캄보디아 현지법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해 상업은행이 매입하고자 하는 캄보디아 현지 부동산의 매매대금을 부풀려 로비자금 300만달러를 조성한 혐의와 캄보디아 금융당국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자금 350만달러를 캄보디아 현지 브로커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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