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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적반하장' 특검 요구…윤석열, 뭘 망설이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 요구에 대해 "대장동 비리 설계자가 특검을 하자는데 무엇을 망설이는가"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오늘이라도 (특검을) 합의해라"라며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도 요구하면 받아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는 정쟁이 아니라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한국 사회 비리 카르텔이 합작한 민생 비리"라면서 "나는 도대체 도둑이 몽둥이 들고 뻔뻔스럽게 설치는데 우리가 머뭇거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6일 이 후보는 MBC '뉴스외전'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저는 혐의가 없다. 의혹일 뿐"이라며 "저는 성역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검찰이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윤 후보와 둘이서 (특검 추진 합의에) 사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어 "저는 특검을 해서 제 무고함을 밝히고 싶고 특검을 하자고 했더니 윤 후보 측은 본인과 관계된 것은 빼고 하자, 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한 것을 빼고 하자고 했다"며 "전체를 특검해야지, 본인이 불리한 부분을 빼고 (특검을 하자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또 말도 안 되는 특검 언급으로 혹세무민을 시도했다. 윤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다니 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 하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위해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해 특검을 받겠다고 논평을 통해 답한 지가 벌써 어언 3주"라며 "이 후보는 잔꾀 부리지 말고 지금 당장 특검에 응한다고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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