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8년 아태약리학회' 대구서 열린다

APFP 이사회 2차례 투표로 선정…기초의학 분야 국제행사 모두 유치
권 시장 "지역 의료산업 육성 발판"

2028 아태약리학회 대구 온라인 유치 홍보전. 대구시 제공
2028 아태약리학회 대구 온라인 유치 홍보전. 대구시 제공

대구가 2028년 '아태약리학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달 27일 열린 '아시아 태평양 약리학 연합'(APFP) 이사회에서 두 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2028년 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김인겸 경북대 의대 교수가 이끄는 대한약리학회 유치위원회는 대구시, 대구컨벤션뷰로와 함께 2017년부터 아태약리연합 국제본부에 대구 유치 의향을 밝혔다.

대구는 유력한 후보지였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여 유치에 성공했다.

아태약리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초 및 임상 약리, 독성학, 생리학 등을 연구하는 약리 전문가, 연구소, 제약기업 등 26개국 1천명이 4년마다 모이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약리학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구는 2018년 세계기생충학회, 2019년 세계뇌신경과학총회, 2023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를 포함해 이번 아태약리학회까지 기초의학 분야의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유치했다.

대구는 유치 전략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내세워 신약개발 등 첨단 연구시설을 보여줄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첨단임상시험센터가 건립되면 첨복단지에서 신약 연구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시험과 생산, 판매까지 지원할 수 있어 한국의 첨단의료산업을 견인하는 현장을 완성하게 된다.

더불어 대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발 빠르게 구축한 온·오프라인 첨단 회의 시설을 갖춘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구컨벤션뷰로가 구축한 가상스튜디오를 활용한 발표 영상은 대구의 국제회의 인프라와 유네스코 관광자원 등을 생생하게 표현해 아태약리학연합 이사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2026 세계신경재활학회에 이어 대규모 의료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했다"며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지역 의료산업 육성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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