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대외경제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만반의 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적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하는 상황이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별히 생활물가 관리에 집중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민생에 부담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정부안(604조4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이 늘어난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데 대해 "예산안이 원만하게 통과돼 다행"이라며 "늘어난 재원을 활용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과 방역 의료 예산을 대폭 보강할 수 있게 됐고 국채 발행 규모를 추가해 재정 건전성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이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라며 "불편하시더라도 정부의 강화된 방역 방침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순 없다"며 방역 강화 주장에 선을 그었던 데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방역패스 등 백신 접종 독려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청소년 접종에 속도가 나고 있으며 3차 접종도 본격화돼 다행"이라며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우리가 단합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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