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안동, 영주, 문경 등 경북 북부권 시군 공무원의 경북도청 전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옮겨오면서 경산, 구미 등 대구에 가까이 있는 시 공무원들은 도청 전입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북도 임용 새내기 공무원들의 합격선은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신문이 입수한 2016~2020년 도내 23개 시군 경북도 전입현황에 따르면 경북도로 전입해 온 공무원은 모두 382명으로 집계됐다.
북부권(안동·영주·문경·영양·예천·봉화)이 146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부권(김천·구미·상주·의성·청송)이 100명(26%), 동부권(포항·경주·영천·영덕·울진, 울릉) 94명(25%), 남부권(경산·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 42명(11%) 순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는 같은 기간 안동시 전입 공무원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문경이 34명으로 안동과 함께 30명대 전입 인원 수치를 보였다. 영주 27명, 영양, 김천이 각각 26명, 구미 24명 순으로 집계됐다.
경산(4명), 칠곡(5명), 고령청도(각 6명) 등 대구 위성도시격인 지역에서는 전입 인원이 극소수에 불과했다.
2016년 도청이 안동으로 옮겨온 만큼 지리적 유불리가 시군별 전입 인원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경북도 임용 공무원들의 임용 성적이 낮아질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2016~2020년 경북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도 9급 행정직 임용 합격선이 2~18위까지 들쑥날쑥했지만 대부분 상위권에 랭크됐다.
2021년 제1회 경북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에서 경북도 임용 합격선은 포항, 구미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20년 2위, 2019년 9위, 2018년 3위 등 상대적으로 합격선이 수위권에 들었다.
경북도청 관계자는 "경북도청이 2016년 안동에 새 둥지를 틀면서 지리적 접근성 등으로 상대적으로 대구 근처이거나 규모가 큰 도시에서는 전입을 싫어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일부의 우려와 달리 임용시험에서의 경북도의 평균 합격선이 낮아지는 패턴 등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표1>최근 5년(2016~2020)간 경북도의 시군별 도 전입 현황
북부권 (안동, 영주, 문경, 영양, 예천, 봉화) 146명(38%)
동부권 (포항, 경주, 영천, 영덕, 울진, 울릉) 94명(25%)
중부권 (김천, 구미, 상주, 의성, 청송) 100명(26%)
남부권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42명(11%)
<표2>최근 경북도 임용 시험(9급 행정직) 합격선 순위
2018년 3위(1위 영천, 2위 칠곡)
2019년 9위(1위 구미/경산, 3위 청도)
2020년 2위(1위 경산, 3위 상주)
2021년 3위(1위 포항, 2위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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