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생활폐기물수거 민간대행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들과 수도 검침원들의 시 직영으로 전환을 요구하면서 경산시청 주차장에 설치한 천막 농성장을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을 했다.
시는 민주노총이 청내 주차장에 설치한 천막을 불법시설물로 규정하고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노조에 보냈다. 그리고 이날 오후 3시쯤 공무원 200여 명이 10여분 만에 천막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천막을 철거하려는 공무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한 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100여 명이 출동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행정 대집행을 통해 천막농성장이 철거되자 이날 오후 5시 현재 연좌농성을 하면서 공무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그동안 생활폐기물 수거 민간대행업체 환경미화원과 수도 검침원 150여 명의 시 직영으로 전환을 요구했고, 경산시가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7일 오후부터 천막에서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는 생활폐기물수거 업무는 이미 민간위탁을 통해 민간대행업체에서 대행하고 있고, 근로형태나 기존 미화원들의 고용승계 문제 등으로 다시 시 직영으로 전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상하수도 검침 업무는 원격검침시스템 도입 계획이 있고, 이를 도입시 인력조정이 불가피해 적정인원 산출을 위한 용역을 내년 상반기에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차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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