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한 노재승씨가 연일 과거 발언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노 위원장이 과거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홈페이지 캡처 화면과 함께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는건가"라며 해시태그로 "개돼지 되지 맙시다 제발"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을 개밥으로, 이를 수령하는 것은 개, 돼지가 되는 것이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위원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니 모자'를 쓴 채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을 해 일명 '비니좌'(비니 + 뛰어난 사람이라는 의미로 '본좌'를 더한 말)로 SNS에서 스타덤에 올랐던 인물이다.
올해 8월 광복절 SNS 상에서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노 위원장은 김구와 이승만을 비교한 글에 달린 댓글에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답했다.
노 대표는 이외에도 "5·18 광주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시대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불법집회에서)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 없다"는 등의 글로 구설수를 치른 바 있다.
2030 청년들이 왜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던 노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도 당내 기대를 받으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준석 대표도 지난 5일 영입 발표 이후 노 위원장의 서울시장 선거 당시 유세 연설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이 연설을 기억한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그 이상을 기대해도 좋다. 그리고 이 연설자는 8개월만에 제1야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다시 뛴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5·18 비하' 등 과거 발언이 뒤늦게 발굴되면서 여권에서는 '일베식 사고', '일베에 버금간다'는 식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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