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트넘 훈련 빠진 손흥민 코로나 확진?…구단, 집단감염 공식화

10일 스타트 렌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국 연기…콘테 "출전할 수 있는 선수 11명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경기 연기 알린 토트넘.구단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경기 연기 알린 토트넘.구단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10일 예정된 스타트 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클럽 내 다수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나옴에 따라 내일 예정된 스타드 렌과의 콘퍼런스리그 홈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며 "UEFA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후속 사항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영국 보건 당국과 논의를 통해 훈련 센터 내 1군 팀 구역은 폐쇄 권고를 받았다. 훈련장 내 다른 구역은 계속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가 취소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확진됐다. 오늘 훈련을 하고 내일 뛰었어야 할 선수가 훈련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11명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께부터 토트넘 선수 및 코치진 다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7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코로나19에 걸린 선수에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코로나19에 걸린 구성원의 신상은 별도로 밝히지는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전경.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전경. 연합뉴스

영국 스포츠 매체 'Hayters TV'가 소셜 미디어로 공개한 토트넘 훈련 영상을 보면 손흥민을 비롯해 확진자로 거론된 에메르송 로얄과 브리안 힐,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풋볼 런던이 소개한 훈련 참가자 명단에도 이들의 이름은 없었다.

풋볼 런던은 위고 로리스, 다빈손 산체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탕기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델리 알리, 스테번 베르흐베인, 해리 케인 등이 훈련에 참여했고, 일부 어린 선수들이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1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17일 레스터 시티와 EPL 경기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태에 대해 "최근 3연승을 내달린 콘테 토트넘 감독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4위권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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