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가치만드소'(所) 개소

40년 된 목욕탕 건물 도시재생사업 통해 리모델링

안동시는 9일 중구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40년된 목욕탕을 전면 개조해 전구구 최초로 발달장애인 경제자립을 돕는 특화사업장을 개소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9일 중구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40년된 목욕탕을 전면 개조해 전구구 최초로 발달장애인 경제자립을 돕는 특화사업장을 개소했다. 안동시 제공

발달장애인과 가족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특화사업장인 '가치만드소(所)'가 전국 처음으로 안동에 문을 열었다.

안동시는 9일 중구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40년 된 목욕탕 건물(구 영가탕)을 전면 리모델링해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안동시는 지난해 9월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센터 부설로 특화작업장을 조성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발달장애인 가족창업 특화사업장 공모에서 경상북도 안동시와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선정됐으며, 올해까지 안동시를 비롯해 전국 6개 지역에서 사업장 구축이 진행 중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재)장애인기업지원센터 서기영 이사장을 비롯해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수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의 내빈과 발달장애인 예비창업자와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국비 12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발달장애인 특화 사업장은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486.16㎡ 규모다.

창업교육을 실시할 교육실 및 회의실, 사업화를 지원할 사무공간, 입주기업 보육공간, 휴게공간을 비롯해 식품 가공 및 제조에 필요한 10여종의 장비를 구축했다.

한편, 국내 발달장애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약 3.2%)하고 있지만, 전체 장애인 고용률 평균 34.9%에 비해 발달장애인의 고용률은 23.2%로 낮고, 근속기간 3년 10개월, 평균임금 92만원으로 시각·청각장애인 등의 근속기간 및 임금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을 기반으로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사업화 지원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에게 성공적인 창업과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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