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車 상습 정체 서대구요금소 일대 1개 차로 더 넓힌다

금호분기점 연결로 구간 12일 완공…금호대교 병목구간 2→3차로 확장
도로公, 차량 지·정체 개선, 통행속도 75㎞로 상향

9일 오전 서대구 ic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9일 오전 서대구 ic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차량 지·정체 반복과 대형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던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서대구요금소 인근 도로가 대폭 개선된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서대구요금소에서 금호분기점까지 차로확장공사를 오는 12일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차로확장공사는 12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8년 10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11월 2일 착공했다.

차로확장공사는 금호분기점 연결로(1.1㎞) 1차로를 확장하고, 금호대교 병목구간 2차로를 3차로로 확장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서대구요금소 인근 도로는 상습 정체로 악명 높은 곳이며, 아슬아슬한 합류 구간 탓에 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 일대 도로는 성서공단·성서5차단지에서 서대구IC를 통하는 교통량과 서대구공단에서 이현삼거리를 지나 서대구IC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한데 몰리기 때문에 항상 차량 지·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서대구요금소 부근에서 차로가 5개에서 2개로 줄어 요금소를 빠져 나온 차들과 합류 구간으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해,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게다가 요금소 통과 차량 중 일부는 금호분기점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가는데, 2개 차로로는 너무 좁아 서대구IC부터 금호분기점까지 끼어들기가 빈번하다.

이러다 보니 차량 접촉사고는 물론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9일 오전 서대구 ic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9일 오전 서대구 ic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실제 지난 3월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서대구요금소 인근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상행 방면 서대구요금소 인근에서 7중 추돌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도로교통공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2019년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의 서구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8건이며, 이 가운데 36건이 요금소 인근에 집중됐다. 측면 충돌사고(20건)가 가장 잦았고, 다음으로 추돌사고(8건)가 많았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차로확장공사가 완공이 되면 서대구요금소 일대 차량 지·정체가 개선되고, 취약시간대 통행속도도 26㎞에서 75㎞로 상향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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