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개에 들어박힌 돌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담낭결석 환자들에게 안동 성소병원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김용주 교수의 시술이 희소식이다.
김 교수의 담낭결석과 담낭폐색 수술(매일신문 1월 7일, 1월14일, 1월 25일) 소식이 또 한번의 '천리길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지난 9일 강원도 정선에서 찾아온 팔순의 박모(86) 할머니의 '담낭'(쓸개)과 '담도'(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 깊숙히 박힌 돌을 꺼내는 수술이 성공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강릉의 한 병원에서 고관절 수술 후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담낭결석을 진단받고 쓸개를 들어내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
아들 김(44) 씨는 고령으로 수술에 대한 부담과 이미 폐색증이 진행돼 고통스러워하는 노모를 걱정해 담낭결석에 대해 알아보던 중 김용주 교수의 시술 기사를 매일신문 인터넷 뉴스를 통해 접했다.
아들 김씨는 곧바로 안동성소병원에 문의해 간단한 시술로 완치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으나 노모의 고관절 수술의 회복이 우선이라는 의료진의 판단에 담낭염 진행을 막는 담낭 배액관 시술을 받고 세 달여를 힘겹게 버텼다.
고관절수술 회복을 마치고 지난 9일 안동성소병원에 도착, 당일 11시에 김용주 교수의 주도로 20분 만에 시술을 마쳤다. 병실로 돌아온 노모는 바로 점심식사를 할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세 달여를 힘겹게 달고 다니던 담낭배액관도 제거했으며 다음날 10일에 바로 퇴원했다.
그 동안 김용주 교수의 시술 소식을 접하고 담낭결석으로 고통을 겪던 경기도 용인의 정모 씨를 비롯해 전남과 전북 등 전국에서 안동성소병원을 찾고 있다.
안동성소병원 김용주 교수의 시술은 환자의 나이가 많고 염증 유무와 관계 없이 국소마취로 왼쪽 옆구리를 최소 절개한 뒤 0.5㎜의 가는 도관을 이용해 담낭의 염증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교수 본인이 직접 만들고 특허를 낸 특수 '카테타'(체내에 삽입해 뽑아내는 관)를 담낭관에서 총담관에 진입시켜 담낭결석과 담관결석까지 한 번의 카테타 삽입 시술로 분쇄해 바로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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