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포브스의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89위에 올랐다.
미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The World's 100 Most Powerful Women)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51)이라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장은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100인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이 사장은 90위에 랭크됐고, 올해는 한 단계 오른 것이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한국 최고 숙박·컨퍼런스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라며,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최대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가족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여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empire)을 나눴다고도 덧붙였다.

1위는 매켄지 스콧이 차지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였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올해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2005년부터 16년간 독일을 이끌었던 메르켈은 8일 퇴임했다.
매기 맥그래스 포브스우먼 편집인은 스콧을 1위로 선정한 데 대해 "현재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공유하면서도 억만장자들이 재산을 기부하는 방식을 단번에 뒤집어버렸다"고 밝혔다.
스콧의 전남편 베이조스가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릴 때 그녀는 자신의 재산 일부를 선한 일을 행하는 비영리 단체들에 기부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부와 권력을 축적하는 방식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영향력 있는 여성 2위 자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차지했고, 지난해 2위였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위로 밀렸다.
메리 바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각각 4위와 5위였다.
이어 애비게일 존슨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CEO, 아나 파트리시아 보틴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회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미국 기업 액센추어의 첫 여성 CEO 줄리 스위트가 6-10위였다.
포브스는 전통적인 남성의 영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여성들로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60위)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지사(59위) 등을 거명했다.
포브스는 또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백신 개발 등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화이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 엔테크(BioNTech) 공동설립자이자 CMO(최고의료책임자)인 오즐렘 투르시 박사(48위), 거대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CEO인 에마 웜즐리(13위) 등을 예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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