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남성이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10일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60대 여성 B씨의 가족으로부터 "B씨가 8일 오후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CCTV 등을 확인해 B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10일 오전 10시쯤 주거지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8일 저녁 7시쯤 피해자가 살던 집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장소를 찾다 포항시 남구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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