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방관자'라는 지적이 나오자 "당원들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서 한 질문자가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윤석열 회초리 노릇을 자처해서라도 끝까지 합류해야하거늘 언제까지 잘 해봐라 이런 식으로 방관만 하실거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다른 질문자가 "진작에 (경선) 투표를 잘 하지 왜 지금 와서 방관자라고 하느냐"며 '방관자론'을 비판하자 홍 의원은 "당원들은 제게 말할 명분 없다"고 맞장구 쳤다.
또 다른 질문자가 '대구경북 민심까지 이재명한테 전부 넘어 가버릴 수 있는 현실을 눈 앞에서 가만히 보고싶느냐'고 지적하자 "제가 나설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 질문자는 '이재명과 윤석열 지지율이 역전됐다. 윤 후보가 SOS 요청하면 도와주실 건가'라고 묻자 "그때 가서 봅시다"라고 짧게 답했다.
홍 의원은 '내년 대선까지 백의종군 하신다고 하셨는데 윤석열이 자멸할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국민들이 홍 의원을 찾는 레퍼토리를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다른 질문자가 '여야 대선 후보들을 아무리 봐도 대통령은커녕 동네 이장도 하면 안 될 분들인데 후보 교체 가능성이 없느냐'고 질문하자 "각 정당이 뽑은 후보들"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홍 의원은 당내 대선 경선 중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48.21%를 얻어 37.94%인 윤 후보에 앞섰지만 당원 투표에서 57.77%를 얻은 윤 후보에 뒤진 34.80%를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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