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초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씽씽카를 탄 채 보행자 신호가 빨간 불인데도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차량 앞을 막아선 장면이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아이들의 위험천만한 행동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씽씽카로 민식이법 놀이하는 아이들 때마침 나타난 경찰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 영상에는 지난달 27일 새벽 1시경 경기도 안산시 한 교차로에서 제보자 차량이 초록불 신호에 서행으로 직진하려다가 이미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씽씽카를 탄 아이의 등장에 차를 급히 멈춰세우는 장면이 담겼다.
차가 멈춰서자 씽씽카를 탄 채 횡단보도를 반쯤 건너던 아이가 돌연 방향을 틀어 차량 앞으로 다시 지나가려 했고, 운전자는 이에 놀라 경적을 울렸다.
다음 장면에서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고 씽씽카를 탄 아이를 향해 "너네 뭐하는 거야"라고 혼내자 아이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운전자는 "장난해" "안 되겠네"라고 아이를 꾸중했다.
사고 직후 우연히 경찰차와 마주친 제보자는 경찰에게 "늦은 밤 아이들이 (사거리에서) 민식이법 놀이를 하는 것처럼 차 앞을 막았다"고 알리며 계도를 부탁했다.
제보자는 "새벽 1시쯤 일 마치고 다소 지친 상태로 퇴근길에 민식이법 놀이하는 초등생으로 보이는 학생들과 마주쳤다"며 "(씽씽카를 탄 아이들) 무리 중 두 명은 차 뒤쪽에서 왔다갔다 하고 제가 차를 다시 출발시키니까 뒤에서 고함까지 지르더라"고 밝혔다.
그는 "(그후 우연히 마주친) 경찰은 어디 부딪치거나 다치진 않았는지 물어보시고는 아이들을 찾아보겠다고 하셨다. 그 후 일은 저도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민식이법 놀이는 아이와 부모를 법적으로 강력 처벌해야 한다" "저 시간에 아이들이 저러고 있다는 게 충격이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못된 사회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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