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이 사용 전력의 50%를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자립 마을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단위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 기술개발(생활·문화 공동체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마이크로 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가 융합·복합된 차세대 전력체계를 말한다. 탄소 중립의 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체계이기도 하다.
도는 관련 기업, 조합, 대학, 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년간 2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안동 하회마을에 신재생에너지 2종(태양광 344㎾, 풍력 4㎾)을 설치해 에너지자립률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ESS(260㎾급)를 구축해 잉여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하는 등 통합운영관리 플랫폼 구축할 방침이다.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서는 마을주민 200가구에 공유태양광을 1㎾씩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기차충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주민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가구별 연간 16만원 정도의 전기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전기차충전소가 추가되면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해 관광객 유입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주민 참여형 신재생 분산에너지 실증을 통해 마이크로 그리드 기반 최적의 전력거래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면서 "향후 수소연료전지산업클러스터 조성,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추진, 그린수소 생산을 통한 에너지산업 육성 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