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낙후한 주거환경이 지적된 북구 산격1동(매일신문 5월 10일 자 1·2·3면)에 건강과 생활안전을 위한 시설이 조성된다.
북구청은 산격1동(북구 연암로 183 일원)에 '산격1동 어르신 건강마을 조성 사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어르신 건강마을 조성 사업은 사업비 2억5천800만원을 들여 추진되며, 크게 '인지건강디자인'과 '생활안전시설' 두 가지로 나눠 각 사업과 관련해 생활편의 시설이 도입된다.
대상지는 북구 산격주공아파트부터 성북교 북편 지역이다. 산격1동은 노인인구, 사망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대구지역 가운데 높은 곳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비율은 대구 141개 읍·면·동 가운데 각각 4위, 1위다. 연암서당골 끄트머리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인 산격주공아파트에는 1천8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북구청은 산격1동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인지건강디자인 사업부문과 관련해 전신주‧교차로‧아파트 동 출입구 등에 인지력 강화을 위한 안내표석을 부착한다. 또 ▷경로당 외부 환경 개선 ▷원예공간 ▷보행자 쉼터 ▷어르신 운동시설 등을 조성한다.
생활안전시설 부문에서는 ▷험프형(보행자를 위해 기존 차도를 보도 만큼 볼록하게 높이는 보도연결방식) 횡단보도 ▷안전손잡이 ▷연식의자 등을 설치한다.
북구청은 지난 9월 대구시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지난달 말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이달 중 입찰공고와 계약을 거쳐 내년 5월 준공예정이다.
북구청 도시행정과 관계자는 "고령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산격1동 일원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적용해 생활 속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어르신들이 인지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산격1동의 지난해 말 기준 노인 인구 비율은 30.3%에 달했다. 대구 평균인 16.4%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1천 명당 기초생활수급자는 232명으로 대구 평균(53명)보다 4배 이상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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