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충전소가 없던 경북도청 신도시 내에 가스충전소(매일신문 2020년 1월 3일 자 13면)가 문을 열면서 LPG 차량 이용자들이 한껏 편리해 졌다.
그동안 경북도청 신도시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충전소는 예천양궁장 인근 충전소로 12.63㎞(11분 예상) 가량 떨어져 있었다. 다음으로 가까운 충전소는 예천군청 인근 16.96㎞(18분 예상), 안동시 옥동에 있는 충전소가 18.61㎞(19분) 먼 곳에 있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충전소는 경북도교육청에서 도청 신도시 교차로 방면의 도청대로변(안동시 풍산읍 도청대로 716)에 있어 경북도청과 불과 2.5㎞(3분) 거리로 가까운 편이다.
앞서 경북도청 신도시 내 가스충전소가 없어 업무차 외부에서 방문한 LPG 차량 운전자 중에는 인터넷 지도를 검색해 충전소를 찾다가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 가스충전소를 찾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특히 LPG 차량은 연료가 떨어져 가입한 보험사에 '긴급 연료보충 서비스'를 신청해도 현장 연료보충 대상이 아니어서 가까운 충전소까지 견인해 가야 하는 실정이었다. 휴대용 부탄가스로 충전할 수도 있지만, 운전자가 직접 구매해야 하고, 차량에 평소 휴대용 부탄가스를 싣고 다녀야 하는 안전문제도 발생했다.
당초 경북도청 신도시 1단계 사업지에는 3곳의 주유소 부지가 분양돼 2곳만 계약이 완료됐다. 부지 2곳 중 한 곳에는 일반 주유소와 가스충전소가 동시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충전소 건립을 위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공사가 추진되지 못했다. 경북교육청 인근에 계약 해지된 1곳의 주유소 터는 입찰이 진행 중인데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도청 인근에 LPG 충전소가 문을 연 것은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한 LPG 차량 운전자는 "그동안 운전을 할 때면 연료 게이지만 수시로 확인해야 해 심리적으로 불안했고, 불필요하게 먼 곳까지 가서 충전해야 했는데 이제는 이런 불편을 조금 덜었다"며 "새롭게 문을 연 충전소도 도청대로변 한쪽 방면에 있어 조금 돌아와야 하는 점은 있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좋아졌다. 신도시 내에도 충전소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가스충전소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자에 따라 취급연료가 달라 그동안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오는 2023년쯤 2단계 사업지 내에 주유소 부지 1곳이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라 주민들의 불편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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