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경언론인상 대상을 받은 매일신문 특별취재팀이 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매일신문 사회부 특별취재팀은 지난달 24일 탐사보도 '구하라 시리즈'를 통해 대구경북언론인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대경언론인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보도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아홉 편에 걸쳐 낡고 소외된 동네 환경과 주거 빈곤 아동 문제를 다뤘다.
특별취재팀은 이번 수상으로 받은 상금 1천만원(세전)을 모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내놓았다. 지면을 통해 소개된 소외 가정을 비롯해 저소득층 아동 선물 지원 캠페인 등을 통해 상금을 고르게 기부했다.
이 가운데 매일신문의 코너인 '이웃사랑'에 소개된 사람들에게 일정 금액을 전달했다. 특히 지면에 소개된 안타까운 사례자에게 지정 기부했다. 20대 남성인 이 사례자는 불의의 사고로 사지가 마비됐으며, 병원비가 없어 퇴원을 못 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또 주거 빈곤 아동을 대상으로 취재를 하며 만난 다섯 가정에도 상금 일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발굴한 이들 가정은 생활 형편이 여의치 않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선물을 지원하는 가정복지회의 '산타크루 캠페인'에도 힘을 보탠다. 다음 주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산타 선물'을 나눠줌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동심을 잃지 않길 바라는 뜻이 담겼다.
특별취재팀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정을 돕고자 진행한 취재인 만큼 상금을 기사 취지에 걸맞게 쓰도록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지역이 마주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보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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