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페르스타펜(24·레드불·네덜란드)이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모터스포츠의 '황제' 루이스 해밀턴(36·메르세데스·영국)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페르스타펜은 1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F1 올 시즌 마지막 22번째 대회인 아부다비 그랑프리(GP)에서 가장 빠른 1시간30분17초345만에 체커기를 받아 1위를 했다.
이전까지 시즌 드라이버 포인트 369.5점으로 해밀턴과 공동 1위에 있던 페르스타펜은 마지막 레이스 우승으로 26점(패스티스트 랩 1 추가점)을 추가, 최종 395.5점으로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레이스에서 역전패한 해밀턴은 2위로 18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최종 387.5점을 기록, 시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메르세데스의 해밀턴, 보타스에 밀려 최근 2시즌 연속 3위에 머문 페르스타펜은 개인 통산 첫 시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최연소 F1 데뷔, 최연소 GP 우승 기록을 보유한 페르스타펜은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24세 73일·이상 만 나이)에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역전으로 시작해 역전으로 끝난 명승부였다.
폴 포지션을 잡은 이 다소 굼뜨게 스타트한 사이, 두 번째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해밀턴이 빠르게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한 해밀턴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레이스를 지배했다.
하지만 5랩을 남기고 니콜라스 라티피(윌리엄스·캐나다)의 머신이 사고가 나 세이프티 카(안전차량)가 발동하면서 승부의 흐름은 요동쳤다.
세이프티 카가 발동하면 모든 차량이 세이프티 카 뒤로만 달려야 한다. 차량 간 추월도 금지된다.
도로가 재정비되고 세이프티 카가 물러났을 때는 단 1랩만 남겨 둔 시점이었다.
세이프티 카 때문에 해밀턴은 페르스타펜으로부터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타이어 상태가 안 좋았다.
반면에 페르스타펜은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다.
페르스타펜은 마지막 랩에 돌입하자마자 해밀턴을 추월해 선두를 잡았다.
페르스타펜은 우승을 확정한 뒤 "거만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해밀턴을 꺾고 우승해 엄청나게 만족한다"면서 "해밀턴과 그가 이뤄온 모든 업적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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