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주를 국빈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제니 모리슨 호주 총리 부인 초청을 받아 캔버라 국립초상화미술관에 들렀다.
김 여사가 이날 방문한 국립초상화미술관은 호주 원주민과 정치인, 성직자, 예술가, 운동선수 등 다양한 호주 사회 구성원의 초상화를 전시해 호주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날 김 여사는 호주의 산불과 가뭄 등 기후 재난을 배경으로 한 인물 사진을 보며 "흙먼지 가득한 삭막한 땅이 1년 후 다시 촬영했을 때 초록으로 덮인 것을 보니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세대에게 온전한 지구를 물려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호주 최초의 원주민 육상 올림픽 선수 등의 초상을 보며 "다문화 사회인 호주에서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세상을 바꾸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시드니 해양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 해녀, 바다의 여인들'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언급하며 한국 문화 전시를 관람해 보기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전시에 대해 "생태친화적 어업 공동체를 이끈 강인하고 따뜻한 한국 여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호주 역사를 만든 많은 인물의 초상을 관람해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호주 사이에 다양한 방면에서 문화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