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로 치안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에 경찰 지구대 및 파출소 이전 신축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김형동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해 확정된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 예천경찰서 호명지구대 이전 신축 설계비 3천800만원, 안동경찰서 풍천파출소 이전 신축 부지 매입비 등 5억원이 반영됐다.
현재 예천 소재 호명지구대는 신도시 경계로부터 약 2km, 안동 소재 풍천파출소는 약 500m가량 떨어져 있다. 두 시설이 신도시 예천(경북개발공사와 정부경북합동청사 사이) 및 안동(신도시 2단계 공공청사 부지) 지역으로 각각 이전해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도청 신도시 인구는 올해 9월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 기준 2만1천168명으로 도내 시군 가운데(울릉군 제외) 가장 적은 영양군(1만6천330명)보다 인구가 많다. 2016년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한 이후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치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예천경찰서 112신고 접수 건수는 2017년 6천169건이던 것이 2018년 7천59건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2019년에도 8천269건 접수돼 전년 대비 17.1% 급증했다.
이 기간 경북 전체 112신고 접수 건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거나 2%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신도시 인구 대부분이 거주하는 예천 지역에서 발생한 112신고 증가가 예천경찰서 접수 건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해 초 기존 호명파출소를 지구대로 승격시켜 인원을 보강하며 치안 수요를 감당하고 있지만 신도시 내 이전 신축이 시급하다는 주민 여론이 적잖았다.
이 같은 신도시 예천 지역 치안 수요를 고려해 호명지구대의 입주가 풍천파출소보다 빠를 전망이다. 신도시 안동 지역은 인구도 적은 데다 풍천파출소 이전 신축 부지는 2단계 개발 지역이어서 대부분 공터로 남아 있다.
풍천파출소 부지는 내년 매입과 설계 등이 이뤄지더라도 실제 착공 및 업무 개시는 2단계 조성 속도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호명지구대는 내년 설계를 마치면 공사에 들어가 이듬해 이전 신축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도시 치안 서비스 강화를 위해 본청과 긴밀히 협의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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