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루 추가로 발생한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나타내고 있다. 병상 부족 등으로 애를 먹는 경북도, 시군 등 보건 당국의 고심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신규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93명이다. 시군별로 경주 45, 포항 40, 구미 40, 경산 15, 안동 10, 김천 8, 문경·울진 5, 예천·성주 4, 영천·상주·영덕·군위 3, 영주·봉화 2, 칠곡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는 지난 9일 나온 일일 역대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인 183명을 5일 만에 넘어선 수치다. 코로나19 검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날 하루 발생한 확진자 최종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연일 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보건 당국은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확보된 698병상 중 568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8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부터 포항 세명기독병원 37병상이 추가돼 그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 포화 상태에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율이 높아 보건 당국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66명 중 고령층 비율은 37.0%에 달한 바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15일부터 안동 성소병원에 34병상을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 또한 김천의료원에도 100병상을 추가로 운영하기 위해 정부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도민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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