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 교육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취업할 확률이 높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1 청소년 스마트 경제금융 캠프(이하 경제금융 캠프)'는 대구시교육청과 DGB금융지주, NH농협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매일신문이 후원하고 (사)지식플러스교육연구소가 주관한 프로그램.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됐다.
이 캠프는 청소년들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사회생활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기계공업고, 대구공업고, 상서고 등 대구 12개 특성화고 학생 1천여 명이 참여해 경제금융 교육의 필요성과 관심을 실감케 했다.
경제금융 캠프에선 '학교로 찾아가는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온라인 퀴즈 '경제 골든벨 대회'가 운영됐다.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경제 상식 용어 및 금융상품의 종류, 목돈 마련 방법 등 기본 경제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개발한 체험형 보드게임도 함께 진행했다.
경북대 경제교육연구소 산하 대구지역경제교육센터가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함께 하면서 교육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곧 사회로 첫발을 내디딜 학생들을 위해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소득세 감면 제도,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맞춤형 경제교육도 이어졌다.
골든벨 대회에서 최후의 1인이 돼 골든벨을 울린 배유진 학생(상서고 3학년)은 "평소 사회·경제·경영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이번 캠프를 통해 기존에 배웠던 지식과 정보들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사회로 진출해 실제 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 캠프를 주관한 김재경 지식플러스교육연구소장은 "대학 진학 및 취업, 아르바이트 등 사회로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는 청소년들이 체계적으로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합리적인 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이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한 경제 관념을 확립하고 진로 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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