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잠든 전 여자친구의 눈꺼풀을 들어올려 휴대폰 안면인식을 성공시킨 뒤 15만위안(한화 약 2천 785만원)을 훔친 혐의로 3년 6개월 동안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황 모(28)씨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전 여자친구와의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전 여자친구에게는 "교제하던 시절 자신이 빌렸던 6만 위안(한화 약 1천110만원)을 갚는 것에 대해 상의하자"며 연락을 취했다.
황 씨는 당시 감기를 앓고 있던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직접 음식까지 만들어줬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음식에는 감기약을 태워 전 여자친구를 잠들게 만들었다.
전 여자친구가 잠들자 황 씨는 그의 지문으로 휴대폰 잠금을 풀고 눈꺼풀을 들어올려 안면인식을 성공시킨 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앱에 접속했다.
이후 전 여자친구의 계좌에서 15만 위안(한화 약 2천 785만원)을 송금시켰다.
전 여자친구는 다음날 아침 은행으로부터 송금에 대한 알림을 받은 후에야 사실을 자각하고 경찰에 황씨를 신고했다.
황 씨는 지난 4월 체포됐으며 중국 광시 좡족 자치구 난닝 법원은 그에게 절도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과 2만 위안(한화 약371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번 사건에 앞서 알리페이는 "자사의 얼굴인식 기능이 사용자의 무표정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나 사용자들에게는 추가적인 보안 설정과 함께 비정상적인 활동에 대한 경찰 신고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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