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방 "내년도 '주택 매입 계획 있다' 응답 2년 연속 감소"

지난달 15~29일 앱 이용자 2천여명 대상 설문조사
상승세 둔화에 따른 관망세 전환 움직임으로 풀이

직방이 지난달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조사한 2022년 주택 매입 계획 유무 설문조사 결과. 직방 제공
직방이 지난달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조사한 2022년 주택 매입 계획 유무 설문조사 결과. 직방 제공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내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70% 내외였던 것에 비해 주택 매입 의향이 줄어든 것으로 직방은 집값 상승세 둔화에 따른 관망세 전환이라고 해석했다.

직방이 지난달 15~29일 직방 앱 접속자 2천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1천309명(64.1%)이 내년 주택 매입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2019년, 2020년 실시한 같은 방식의 설문조사에서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 비율은 71.2%, 69.1%였던 것에 비해 5%p 이상 격차를 보였다.

직방 측은 "최근까지 이어진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등 향후 가격이 조정되지 않을까 하는 관망 움직임이 커지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2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주지역별로 지방(69.8%), 경기(66.5%), 지방 5대광역시(62.8%), 인천(62.1%), 서울(57.2%)순으로 높았다.

2022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1천309명 중 매입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37.7%)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32.7%), 연립·빌라(10.2%), 아파트 분양권·입주권(8.9%), 단독주택(5.4%), 오피스텔 청약·매입(3.6%) 순이었다.

2022년 계획 중인 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가 38.0%로 가장 많았고 이어 2분기(17.3%), 미정(16.7%), 4분기(14.9%), 3분기(13.0%) 순으로 응답했다.

2022년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있다'로 응답한 응답자는 846명(41.4%)이었다. 주택 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적 확대,축소 이동(19.1%), 차익실현,투자처 변경(16.5%), 신축 주택 입주(11.1%), 양도세 및 종부세 부담으로 처분(9.6%)이 뒤를 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설문 결과에서 나타났듯 2022년에는 주택 매입 계획 수요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상과 DSR 등 규제 강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매수 관망 속에서 내 집 마련,거주지나 면적 이동 목적의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비아파트로의 수요 분산과 중저가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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