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북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울릉 하늘길 선점을 위해 포항공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포항공항은 15일 공항 2층에 면적 20㎡ 공간을 마련해 울릉도 홍보관을 개관했다.
홍보관에는 울릉도 절경 사진과 울릉공항 조감도, 관광 안내도, 울릉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TV도 배치됐다.
공항 이용객이 항공기 탑승 전 한눈에 홍보관을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위치도 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공항이 울릉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포항~울릉 하늘길의 이미지를 지역민은 물론 이용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포항공항 관계자는 "호남지역 영향권에 있던 제주에 하늘길이 생기면서 수도권과의 거리가 단축돼 '호남 패스' 현상이 생긴 것처럼, 울릉공항이 들어서면 '경북 패스'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이런 우려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전에 여러 노력들을 해야 한다. 홍보관도 이런 노력 중 일환"이라고 했다.
또 여기에서 나아가 포항공항을 중심으로 울릉과 경주를 한데 묶은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조용국 공항장은 "울릉도는 뱃길을 이용한 관광 상품밖에 없었지만, 공항이 생기면 하늘길과 육로를 연계한 관광도 가능해진다. 이런 상품을 만들어 활성화시키면 '경북 패스' 문제도 자연히 해소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지자체들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지역 항공사 설립도 계속 건의 중"이라고 했다.
한편, 울릉공항 건설은 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 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준공은 2025년이 목표다. 활주로는 길이 1천200m, 너비 36m로 들어선다.
활주로 길이가 비교적 짧다 보니 프로펠러형 50인승 항공기가 이곳을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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