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와 모두 결혼한 일본인 네자매의 유튜브 채널이 개설 1년도 안돼 구독자 4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이 올린 동영상 중 최근 포항시가 '포항 10味'로 선정한 포항물회 먹방 영상이 조회수 29만에 8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려 네자매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들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물회의 홍보대사가 된 셈이다.
알고 보니 포항은 네자매 중 둘째의 남편 고향. 그녀들이 맛본 영일대 해변 포항물회는 어떤 맛일까.
해당 영상은 7, 8월 대구~포항 고속도로의 차안에서 자매들의 수다와 함께 시작한다.
수다 속에 한국어에 대한 색다른 매력을 표현하기도 한다. 뒷자리의 막내가 우리나라의 쌀과자와 호두과자를 꺼내 바로 '고소한 맛'이라는 단어를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고 '고소한 맛'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일본어로 표현하자면 코우바시이(香ばしい) 정도이지만 딱 맞는 표현은 아니란다.
고속도를 빠져나와 포항시 북구 항구동 정도에서 이들은 메뉴를 정한다. 포항에 유명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막회, 과메기, 물회 등등. 결국 이들은 물회를 택했다. 이들은 물회는 한국밖에 없다고 했다.
영일대 해상누각과 멀리 포스코가 보이는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 도착하자 "와 바다다"를 환호했다.
이어 본격적인 먹방이다. 영일대 물회거리에서 사온 물회도시락을 차량 뒷자석을 앞으로 접어 트렁크 위 자리를 만들고 분홍빛 살얼음 소스를 물회에 넣었다. 면을 넣을까 밥을 넣을까 고민하다 일단 물회도시락 3개 중 1개에 밥을 넣어 비볐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듯한 첫째는 "꼬들꼬들한게 너무 맛있다", 둘째는 "우리 남편이 포항가면 꼭 물회를 먹어햐 한다고 했다", 셋째 "이 더운 여름날에 최고야", 처음 먹어보는 막내는 "냉면보다 더 맛있다"며 '오이시이'(맛있다)를 한목소리로 연발했다.
먹방이 끝나고 영일만 해변을 보며 둘째는 한국어로 "갑자기 왔지만 잘 왔다", 첫째는 "그래 계획에 없었는데"라며 한국말로 맞장구를 친다.
이들 네자매 중 첫째는 캐나다 유학 중 만난 한국 남자와 결혼, 둘째는 한국 놀러 왔다 한국 남자 만나 결혼, 셋째는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다 만난 한국 남자와 결혼, 넷째는 셋째 형부가 소개시켜준 한국 남자와 결혼. 첫째 언니를 시작으로 줄줄이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한국남자들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 믿음이 간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사랑해'라는 말을 친구, 부모 모두에게 사용하는 한국문화는 일본에서는 보지 못한 문화이며 그것이 곳 '정'(情)이 많고 가족애가 높다고 했다.
초기엔 호기심으로 이들의 동영상을 봤다는 댓글이 주류였지만 요즈음은 이들 네자매의 끈끈한 우애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이들 네자매는 개인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서인지 동영상 모두에서 얼굴 또는 눈을 가렸지만 살짝 살짝 비치는 미모를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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