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거래를 할 수 있는 역외 원화 거래시장 개설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15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내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24시간 개방 외환 시장은 앞서 한국 증권 시장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절대 조건으로 MSCI에 의해 꾸준히 언급돼 왔으나, 우리 정부는 소극적 자세를 취해온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차원이 다른 규모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을 위해서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를 위한 조건인 24시간 개방 외환 시장이 자칫 환율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도 개선을 계속 미뤘다는 평가다. 그 기저에는 지난 IMF 외환 위기를 겪고 얻은 트라우마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홍남기 부총리가 24시간 개방 외환 시장 개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관련 정책 추진도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된다. 홍남기 부총리는 "내년 초부터 투자은행(IB) 등과 접촉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제도 개선을 모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11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도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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