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타운하우스 '경산 샤갈의 마을'이 입주민들의 일상을 담은'샤갈의 마을 사진전'을 연다.
샤갈의 마을 측은 이번 사진전에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우리는 샤갈의 마을에 살아요!'라는 주제로,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입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한다. 16일부터 19일까지 샤갈의 마을 씨엘동, 커뮤니티센터에 마련한 전시장에서 열리며, 공식 전시회 이후에도 전시장은 연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한 달간 샤갈의 마을 입주민을 대상으로 사진 작품을 모집한 결과, 샤갈의 마을 주변 풍경과 입주민들의 생활 모습 등 200여 컷의 사진이 접수됐다.
이번 전시회의 대상은 샤갈의 마을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아 출품한 강은주 씨의 작품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밤하늘의 별과 동심을 사진으로 잘 나타낸 김지숙 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김병열·박혜영 씨, 장려상은 신경희·이대진 씨 등이 받았다.
대상 수상자 강은주 씨는 "도심에 살다가 복잡한 것을 피해 조용하고 편하게 살고 싶어 샤갈의 마을에 들어오게 됐다"며 "출품한 사진은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집들이를 하던 중 샤갈의 마을 너머로 물든 노을이 너무 예뻐 함께 하트를 그려본 모습이다.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동심을 잘 표현한 김지숙 씨도 "대구 시내에 살 때보다 더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며 "아이들이 손을 모아 별 모양을 만들었다. 샤갈의 마을에서는 아이들이 별"이라고 했다.
사진전을 기획한 이호경 대영에코건설㈜ 대표는 "샤갈의 마을은 단순한 물리적인 '집'의 개념을 넘어 '삶'이라는 인문학적 개념을 갖고 있는 '집 그 이상의 집'"이라며 "이 아름다운 곳에서 살기를 희망한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들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샤갈의 마을은 입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는 한편 준공 이후에도 조경수 2천 그루를 심고, 산책로를 정비하는 등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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