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에도 지역 청소년을 위해 나눔의 손길을 건네는 선생님이 있다. 주인공은 경북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근무했던 안광숙(67) 씨.
안 씨는 최근 "아이들을 지도하며 받았던 세상의 도움을 돌려드리고 싶다"며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경북적십자사)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교편을 내려놓은 후부터 시작한 적금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안 씨의 나눔 활동은 1999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2016년까지 청소년적십자(RCY)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부임하는 모든 학교의 RCY단을 이끌었다.
퇴직 후 현재까지 포항지역RCY 지도교사로도 활동, 지역 내 청소년들과 적십자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안광숙 씨는 "RCY활동을 하며 예쁜 아이들도,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행복했다"면서 "도움을 받으면 돌려 주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한다. 기부를 통해서 실현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에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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