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실률 92% 한마음아파트, 행복주택 240가구 입주한다

대구경북 7곳 도시재생 뉴딜 추진…올해 3차 신규 사업지 선정
한마음아파트, 주거재생특화형 사업 최초 선정
▷대구 달서구 ▷수성구 ▷영덕 ▷영천 등 7곳 선정

사업대상지인 한마음아파트. 국토부 제공
사업대상지인 한마음아파트. 국토부 제공
'행복주택 240호' 조성사업 조감도. 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올해 3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지로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를 비롯해 경북 상주, 영천 등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제2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대구 달서구 ▷대구 수성구 ▷경북 구미시 ▷상주시 ▷영천시 ▷영덕군 ▷봉화군 등 7곳을 포함해 총 32곳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32곳(280만㎡) 사업지에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5조2천억원(국비 3천억원·민간자본 3조3천억원 등)을 투입해 쇠퇴한 주거환경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재생하고 약 4만4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먼저 국토부는 2·4 주택공급대책에서 신규 도입한 주거재생특화형 사업을 최초로 선정했다.

이에 선정된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는 주거재생특화형 인정사업을 통해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240가구로 탈바꿈한다.

한마음아파트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를 위한 시 소유의 임대주택으로, 노후화에 더해 지난해 초 거주민이 코로나19에 집단 확진된 이후 공실이 급격히 증가했다.

한마음아파트 공실률은 2019년 12월 14%에서 지난해 12월 64%로 늘었다가, 올해 이달 기준 92%까지 급증했다.

이에 대구시는 한마음아파트를 정비하고 인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오는 2025년까지 561억원을 투입해 주거재생 특화형 인정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아이돌봄공간, 청년친화공간 등이 구축되며 국비 50억원의 추가지원을 통해 도시계획도로(40m)를 확충해 인근 단지의 주거환경도 개선한다.

이어 소규모 인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구 수성구의 경우 2024년까지 48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주민센터 부지에 초등돌봄시설, 수어통역센터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4일 화재로 다수의 점포가 소실된 경북 영덕군 영덕읍 영덕시장은 217억원(국비 50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복구한다.

창업멘토실, 쉼터, 다목적실 등 활력센터를 비롯해 공영주차장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구미시의 경우 2026년까지 287억원(국비 15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숙박업 중심의 상권에 창업문화 공간 조성으로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주차장 등도 마련해 지역상권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주시는 1천42억원(국비 150억원)을 투입, 왕산역사공원을 중심으로 청년창업시설을 조성하고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영천시는 지역 내 문화·복지·창업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빈집 정비 및 안전거리 조성에 786억원(국비 98억원)을 투입한다.

봉화군은 춘양면사무소 철거 이후 다목적 소통실, 건강지원실 등의 주민 소통 공간을 조성하는데 115억원(45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특위에서는 내년도 도시재생 예비사업 105개를 신규로 선정해 국비 1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곳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대구의 경우 ▷달서구 ▷달성군 등 2곳이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고령 ▷구미 ▷문경 ▷영덕 ▷영천 ▷청송 ▷칠곡 ▷포항 등 9곳이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도시 쇠퇴에 대응하고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성과를 내도록 사업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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