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변화하는 현장을 보면 신기하고,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창출하는 일이라는 보람도 느낍니다. 특히 동기생이 함께 일하니 힘들 때면 의지할 수 있어 더 좋습니다."
재개발이 한창인 부산시 동래구 부산온천4구역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이 겨울 추위만큼이나 매서운 사회 초년을 보내고 있는 윤석희(24) 씨가 전한 얘기다.
그의 말처럼 이 현장에는 올해 2월 영진전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동기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윤 씨가 지난 6월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7월에 동기인 강성욱(24)·최승호(24) 씨가 입사했다.
강 씨는 "건축계획, 건축시공, 건축구조, 건축설비, 건축법규, 건설안전, CAD 관련 프로그램 등 학교에서 배운 과목 덕분에 아파트 공사 현장 일을 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며 "수업 시간 중 건축현장이나 건축 관련 일을 하시던 교수님들이 전해준 실무 이야기들이 현장에서 알토란 같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들어오는 자재의 시험, 검수를 맡은 윤 씨는 "코로나로 취업 걱정을 저보다 더 많이 한 부모님께서, 대기업 합격 통지에 좋아하셨다"며 "앞으로 자격증도 많이 취득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일을 열심히 배울 각오"라고 했다.
곽현철 건축공학과 지도교수는 "현장감을 그대로 살린, 부위별 시공 상세 축소 모형을 갖춘 '건축시공디테일실' 등 특수 실습실들이 학생들의 실무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전공과목과 실무 중심의 CAD, 공무 관련 실습과목들을 충분히 습득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진출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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