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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李·尹 '가족 리스크'에 "피장파장" "범죄혐의자 대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 캡처

여야 대선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공세 수위도 높아지는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피장파장'이라는 단어로 이번 대선판을 빗댔다.

홍 의원은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서 '지금 대선판 사자성어로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질문자는 "한사람은 아들 문제, 또 한사람은 와이프 문제. 한사람은 포퓰리스트, 비리. 또 한사람은 정치력 부족, 비리"라면서 "결국 둘중 하나를 뽑는 국민들만 영원히 고통. 전 양당 두 후보를 보니 '무간지옥'이라는 게 떠오른다. 대표님께선 지금 대선판을 사자성어로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피장파장"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피장파장은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지만 '서로 낫고 못함이 없음. 상대편과 같은 행동을 하여 서로 같은 처지나 경우가 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청년이 "대선은 원래 사과하는 게 컨셉인가. 신문 보면 어이가 없다. 양쪽 사이드로 사과하기 바쁘다"라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범죄혐의자 대선"이라고 꼬집었다.

한 청년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결국 이재명이 골든크로스를 했다. 참 이번 대선만큼 암울한 대선은 처음"이라고 토로한 글에는 "예측불가"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지금 대선판이 이런 것 같다. 누가 더 똥 많이 싸지르나 내기 중"이라고 글에는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홍 의원은 이 플랫폼을 통해 "정치 26년 동안 여섯번째 겪는 대선이지만 이번처럼 막장 드라마같은 대선은 처음"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홍 의원은 "국민 모두가 후보 선택에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 마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서로 정치보복이라는 주장만 난무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관심도 없는 이런 대선을 치러야 하는 각 정당이나 구성원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지만 국민들의 가슴은 더 타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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