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7%, 17.1%씩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까운 호조를 보였다. 2차전지소재, 카메라모듈, 백신 등 의약품 수출이 급증한 효과가 컸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수출입동향 및 평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수출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30.7% 늘어난 7억5천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두번째로 높았다. 직전 최고 기록은 2018년 10월 기록한 7억7천200만달러였다.
경북 역시 17.1% 증가한 42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4년 간 월간 기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경북 수출은 2020년 9월 이래 15개월 연속 수출증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은 대구경북이 각각 26.4%, 19.7%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봤을 때 지난달 대구에서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2차전지 수요 증가로 기타정밀화학원료(2차전지 소재) 수출이 전년대비 384.6% 증가했다.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한 소형 트렉터의 인기 속에 경작기계 수출도 125.5% 증가했다. 의류 생산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며 원부자재인 직물 수출도 33.7% 늘었다.
반면에 차량용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자동차부품 수출은 5.8% 증가하는데 그쳤고, 와이어하네스 등 제어용케이블 수출도 13.3% 감소했다.
경북에서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로의 카메라모듈 수출이 확대되며 TV카메라 및 수상기 수출이 9천419.9% 폭증했다. 코로나19 지속으로 백신 수요가 지속되며 의약품 수출도 1천35.0%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도 70.1% 증가하고,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실리콘웨이퍼 수출도 32.7% 늘었다.
주력 수출품인 철강은 열연, 아연도강판 수출이 40.2%, 65.8%씩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냉연강판(-9.4%) 수출은 감소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따른 자동차 생산차질 영향으로 자동차부품 수출 역시 12.0% 감소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