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대구경북을 총괄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총괄선대위원장에 임명됐고, 경북은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은 이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1월 초쯤 대구와 경북 선대위를 각각 출범시킬 계획이다. 애초 지역에서는 선대위 출범 시점으로 이달 말을 유력하게 점쳐왔지만, 중앙당 선대위와 윤 후보 일정에 맞춰 출범식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서두를 필요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당 선대위는 5선으로 지역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원톱'을 맡는다. 주 의원은 중앙당 선대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데다 지역 의원들과의 교감도 깊다는 점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윤 후보와 경선 막바지까지 명승부를 벌였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상임 고문을 맡고, 나머지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다. '마지막 퍼즐'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접촉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실무 작업은 상당히 진척을 시키고 있는데, 중앙당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세부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라며 "지역 내 당 지지세를 견고히 하면서 경선 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모두 함께 담아내는 동시에 청년과 여성까지 대거 참여시키는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당의 경우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김 전 지사의 '원톱'이냐 도당위원장인 김정재 의원(포항북)과의 '투톱'이냐를 두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김 전 지사가 원외 인사라는 점에서 김 의원과의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서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주말쯤 김 의원과 김 전 지사가 만나 어느정도 조율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0일쯤 중앙당 최고위를 통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