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전직 기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모(29)씨 성매매 의혹을 공개적으로 감싸고 나섰다.
진보 매체 출신 A 전 기자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혼의 20대 남성이 마사지숍 간 게 뭐 그리 큰 문제라서 이 난리인가. 다들 얼마나 성직자처럼 살고 있길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어쩌라고. 그래서 이재명 아들로 인해 피해본 사람이 있는가. 이재명 아들이 영부인처럼 민간외교 사절로 활동하는가"라며 "김건희와 그 엄마의 범죄로 피해본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김건희는 영부인이 된다. 이재명 비판 할 수는 있지만, 국민의힘이 그렇게 총공세 펼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A 전 기자는 "저도 마사지숍 자주 간다. 미혼인데 어떻나. 제가 자주 가는 곳을 어디라고 밝히진 않겠지만 이준석 (국민의힘)대표도 과거에 다녀간 곳"이라고 했다.
A 전 기자는 "가게에 이 대표 싸인도 걸려있더라. 그곳에서 은밀하게 유사성행위가 이뤄지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저는 늘 마사지만 받고 나온다. 남자니까 무조건 마사지숍 가면 유사성행위를 하고 올 거라는 편견을 버리시라"라고 했다.
A 전 기자는 현재 이준석 대표가 마사지숍을 다녀갔다는 글은 삭제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A 전 기자는 언론사 취재요청을 "거절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전 기자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지지선언을 한 20대 청년들에 대해 "얘네들 얼굴 잘 기억했다가 취업 면접 보러 오거든 반드시 떨어뜨리세요. 건실한 회사도 망하게 할 애들"이라며 "국민의힘 지지해서 문제가 아니라 바보라서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 씨는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 마사지 업소 후기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전날(16일) 이씨가 성매매 업소에 후기 글을 남겼다는 의혹에 대해 "글을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는 한 적이 없다"며 "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는 숙제로 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A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위반으로 고소할 방침임을 알려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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