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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자 "미혼 20대 남성이 마사지숍 간게 뭐가 그리 큰 문제?" 이재명 아들 두둔

진보 매체 전직 기자 "나도 간다 마사지샵, 이준석도 가더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강원도 원주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강원도 원주시 '서울 F&B'원주 공장 방문,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있다. 이 기업은 올바른 근로문화 정착과 지역사회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앞장선 공과를 인정받아 2020년 '제2회 강원도 일자리대상'최우수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유명 전직 기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모(29)씨 성매매 의혹을 공개적으로 감싸고 나섰다.

진보 매체 출신 A 전 기자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혼의 20대 남성이 마사지숍 간 게 뭐 그리 큰 문제라서 이 난리인가. 다들 얼마나 성직자처럼 살고 있길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어쩌라고. 그래서 이재명 아들로 인해 피해본 사람이 있는가. 이재명 아들이 영부인처럼 민간외교 사절로 활동하는가"라며 "김건희와 그 엄마의 범죄로 피해본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김건희는 영부인이 된다. 이재명 비판 할 수는 있지만, 국민의힘이 그렇게 총공세 펼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A 전 기자는 "저도 마사지숍 자주 간다. 미혼인데 어떻나. 제가 자주 가는 곳을 어디라고 밝히진 않겠지만 이준석 (국민의힘)대표도 과거에 다녀간 곳"이라고 했다.

A 전 기자는 "가게에 이 대표 싸인도 걸려있더라. 그곳에서 은밀하게 유사성행위가 이뤄지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저는 늘 마사지만 받고 나온다. 남자니까 무조건 마사지숍 가면 유사성행위를 하고 올 거라는 편견을 버리시라"라고 했다.

A 전 기자는 현재 이준석 대표가 마사지숍을 다녀갔다는 글은 삭제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A 전 기자는 언론사 취재요청을 "거절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전 기자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지지선언을 한 20대 청년들에 대해 "얘네들 얼굴 잘 기억했다가 취업 면접 보러 오거든 반드시 떨어뜨리세요. 건실한 회사도 망하게 할 애들"이라며 "국민의힘 지지해서 문제가 아니라 바보라서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 씨는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 마사지 업소 후기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전날(16일) 이씨가 성매매 업소에 후기 글을 남겼다는 의혹에 대해 "글을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는 한 적이 없다"며 "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는 숙제로 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A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위반으로 고소할 방침임을 알려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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