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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정부 비판보다는 언론과 정치권이 먼저 국민 위로하고 보듬어 달라"

"거리두기 강화기간 동안 의료인·소상공인 따뜻하게 품어달라"
"방역도 민생경제도 포기못해…모두를 만족시키는 결정은 없어"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작된 18일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정치권과 언론이 우리 국민을 위로하고 보듬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위기 앞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정부의 결정에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방역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장은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모으는 게 우선이라는 취지다.

김 총리는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또 다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방역 책임을 전가한다는 말씀도 들었다"며 "방역과 일상회복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딜레마"라며 "그 어떤 선택도 모두를 다 만족시킬 수 는 없다"고 단정했다. 이어 그는 "방역도, 민생경제도 모두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에 대한 어떤 질책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도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에 가장 힘들 의료진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로하고 따듯하게 품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쪽만 선택할 수도 없고, 어떤 선택도 모두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점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격려"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쳐
김부겸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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