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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5% 돌파…가계대출 이자 부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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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20일만에 0.3%p↑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전망…내년 5%대 중반까지 오를 듯

사진은 16일 오후 서울의 한 은행에 붙은 대출 안내 현수막. 연합뉴스
사진은 16일 오후 서울의 한 은행에 붙은 대출 안내 현수막. 연합뉴스

[그래픽]
[그래픽]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불과 20일새 0.3%포인트(p) 뛰어 올라 가계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에 비상이 걸렸다.

전체 가계대출의 75% 안팎을 차지하는 변동금리는 내년 초 기준금리 인상 이후 더 빠르게 올라 5%대 중반에 이를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710∼5.060% 수준이다. 상단 기준 5%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26일(3,440∼4.981%)과 비교하면, 20일 만에 하단은 0.270%포인트(p), 상단은 0.079%p 올랐다.

이는 변동금리 지표금리(코픽스)가 한 달 사이 0.260%p(1.29→1.55%)나 뛰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데 얼마나 비용(금리)을 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에 반영된다.

코픽스 변동분을 요소별로 나눠보면 약 70∼80%가 예·적금 금리인데, 지난달 25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0.25∼0.3%p씩 인상하면서 코픽스도 비슷한 폭으로 오른 것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지표금리로 시장금리(채권금리)를 따르는데, 11월 초까지 급등했던 시장금리가 최근 내림세를 보이자 이들 금리도 하락 반전했다.

가계대출자들은 상대적으로 변동금리에 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0월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 변동금리 대출은 79.3%를 차지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75.5%에 이른다.

변동금리는 내년에 또 오를 것으로 보이다. 한은 금통위가 1월 또는 2월쯤 기준금리를 다시 0.25%p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 1.00%는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44조9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만 1천744조7천억원이다.

예금은행과 이외 금융기관의 변동금리 비중을 75%로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p만 올라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2천670억원(1천744조7천억원×75%×0.25%)이나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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