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 코로나 대응 전략 직접 챙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 발족 21일 첫 회의…“전문가 의견 반영 대안 제시”
"현안 점검 표심 잡겠다" 의지…의료, 소상공인, 자영업자 참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화상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화상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발족하고, 21일 첫 회의를 연다. 회의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임태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1차 회의는 화요일(21일) 오전으로 조율 중"이라며 "코로나19 대책의 시급성을 감안해 다른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회의를 열자는 게 윤 후보의 지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회의체 가동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악화로 거리두기가 강화돼 자영업자 등의 타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생 현안을 직접 챙겨 표심을 잡겠다는 윤 후보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과 일상, 경제에 있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의에는 의료 전문가들과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윤 후보가 의장을 맡아 주1회로 정례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주재했던 선대위 산하 코로나대응위원회와는 병합해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매주 화요일 열리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이어 윤 후보가 직접 참석해 주재할 계획으로 방역과 치료,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중심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방역 현황 점검은 물론 위중증환자 병상 확보 등 의료 시스템 구축, 현실적 거리두기 방안,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다. 구체적으로 의료전문가와 소상공인 등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한 뒤 정부에 대안을 촉구한다는 구상이다.

임 본부장은 위원회 구성 및 의제와 관련, "방역과 치료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보고 초기에는 의료 인력 중심으로 진행하고,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여간 우리는 코로나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후보께서 현장 돌 때와 많은 분들로부터 국정 현안을 경청하는 중에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문제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당과 중앙선대위는 전문가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역할에 역점을 두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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