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의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1만9천여가구로 서울보다 1천여가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융환경 악화가 예상돼 가격 하방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이 발표한 '2021년 주택시장 결산과 2022년 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9천338가구로 서울(1만8천148가구)보다 1천190가구 더 많았다. 대구보다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은 경기(8만4천487가구), 인천(4만116가구), 부산(2만4천119가구) 등 3곳이었다. 경북은 863가구의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어 제주(96가구)를 제외하면 가장 적었다.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가구 제외)은 올해(21만4천381가구)보다 21.9% 늘어난 26만1천386가구다. 수도권(14만2천751가구)과 지방(11만8천635가구) 모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각각 22%씩 늘어난다.
올해 11월까지의 매매가 상승률은 인천(23.9%)이 가장 높았다. 경기(22.1%), 제주(17.9%), 대전(14.4%), 부산(14.0%)이 뒤를 이었으며 대구(8.8%)와 경북(9.4%)은 각각 13위와 9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13.7%였다.
직방은 올들어 2020년 집값 급등 영향이 이어지면서 매매와 전세가격의 동반 상승기조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자산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이루어지면서 나타난 가격 급등현상은 2022년에는 진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방 관계자는 "국내금리인상이 시작되고,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시점이 기존 2022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금융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으로 전환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잠재적 수요심리는 가격과 거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나, 극적인 시장 침체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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