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화자찬 나선 중국…"위드 코로나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가 효과적"

중국, 입국자에 길게는 4주간 시설격리 하는 등 고강도 방역 정책 '제로 코로나' 실시
mRNA 백신보다 중국 불활성화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적 주장도

중국 저장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5일 성도인 항저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서비스업 종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저장성에서는 전날 하루에만 4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지난 5일 이후 누적 확진자 수는 250여 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중국 저장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5일 성도인 항저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서비스업 종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저장성에서는 전날 하루에만 4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지난 5일 이후 누적 확진자 수는 250여 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가 세계 각국의 '위드 코로나' 실효성을 지적하면서 '제로 코로나'로 불리는 자국의 방역정책을 극찬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오미크론 등 변이 대처에 기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보다 중국에서 주로 쓰는 불활성화 백신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0일 "많은 국가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고 행사 취소와 여행 제한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불활성화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효과적이고, 성숙한 감염병 대응 메커니즘이 있어 새 변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효율적인 접근법이라고 치켜세웠다. 제로 코로나 정책은 입국자에게 길게는 4주간 시설격리를 하는 등 중국이 시행하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말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한국 등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감염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지 한 달 반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부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저우, 톈진에 이어 창사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됐지만,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 리나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불활성화 백신이 mRNA 백신보다 오미크론 등 변이 대처에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자국 제약회사인 시노백이 자사 백신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 94%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8일에도 한국의 확진자 증가 상황을 보면서 중국인이 자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 신뢰하게 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산시성이 24명, 저장성 10명, 광둥성 2명, 베이징시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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