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학교 학급증설 이끌어 낸 권성철 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구미 옥계지역 초등 졸업생 비해 턱없이 부족한 중학교 교실

권성철 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권성철 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초등학생 졸업생 수에 비해 인근 중학교가 턱없이 부족, 매년 280여 명이 집과 먼 곳으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권성철(52) 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이하 운영위원장)은 6개월에 걸쳐 구미교육지원청을 설득, 옥계지역 중학교의 학급증설을 이끌어 냈다. 구미 옥계 지역은 신흥도시로 대규모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해마다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 일대는 옥계동부초등과 옥계초등, 해마루초등, 양포초등 등 4개 초등학교에서 매년 750여 명의 학생들이 졸업한다. 그렇지만 중학교는 옥계동부중(1학년 9학급·248명)과 해마루중(1학년 8학급·220명) 2곳 뿐이다.

옥계동부중·해마루중 2곳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 수는 468명에 불과해 이 일대 초등학교 졸업생 280여 명은 집과 먼 곳에 진학할 수밖에 없다.

권 운영위원장은 타 지역으로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불편은 물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등을 해소하기 지난 6월부터 구미교육지원청에 옥계동부중·해마루중의 학급증설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최근 구미교육지원청은 옥계동부중과 해마루중학교에 대해 각각 1학급씩 증설하기로 결정을 했다. 내년부터 옥계동부중은 9학급에서 10학급으로, 해마루중은 8학급에서 9학급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권성철 운영위원장은 "주민숙원사업에 옥계동부초등 교장과 학부모회장 등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초등학교 졸업생 수에 비해 중학교 교실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경상북도교육청에 학교신설 및 학급증설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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