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원 대우 논란' 남안동CC 골프장 영업정지 3일

영업 재개됐지만, 기존 회원들 회원권 개설해주지 않아
경북도 "골프장에서 개선 의사 밝혀와… 구체적 부분 파악할 것"

경북 안동시 일직면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 남안동컨트리클럽(남안동CC)의 클럽하우스 전경.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시 일직면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 남안동컨트리클럽(남안동CC)의 클럽하우스 전경.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시 일직면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 남안동컨트리클럽(남안동CC)의 클럽하우스 전경.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시 일직면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 남안동컨트리클럽(남안동CC)의 클럽하우스 전경.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시 일직면에 있는 '남안동컨트리클럽'(이하 남안동CC)이 경북도로부터 영업정지 3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경북도는 최근 회원제 골프장업 제47호인 남안동CC가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18조와 제22조에 따른 회원보호 위반 및 회원 약정사항 준수 위반 등을 사유로 1차 위반(영업정지 3일)의 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다. 현재 남안동CC는 영업정지 기간에 대한 예약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지난 10월 1일 2년여 간의 휴장 끝에 재개장했던 남안동CC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 이유는 개장한 이후 인상된 요금과 회원에 대한 대우 등의 문제로 많은 갈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개장 이후부터 골프장 입구와 주변에는 인상된 요금을 비판하는 많은 현수막이 게시되기도 했다.

남안동CC는 휴장 기간 동안 개장을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회원단체 간 이견 차이가 커 거듭 실패했다. 회원단체 간 자율적인 합의를 통한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남안동CC가 유휴부지가 많아 9홀 이상 증설이 가능하다는 점과 영남권 골프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지만, 많은 회원 탓에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남안동CC의 회원은 인근 골프장 중 가장 많은 1천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안동CC 회원들은 골프장 측에서 회원권을 개설해주지 않자 지속적으로 경북도에 민원을 제기하고 민사상의 법적 절차도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회원들의 민원에 따라 최초 주의 등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이행되지 않아 청문절차를 거쳐 최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1차 행정처분 후 개선이 되지 않으면 2차(10일), 3차(30일)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남안동CC 측에서는 "이번 행정처분에 대해 별도의 행정심판이나 소송은 제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직원을 파견해 남안동 남안동CC 측과 회원권 문제 개선을 위한 협의를 펼치고 있다"며 "골프장에서도 개선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실제 시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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