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21-2022시즌 정규리그가 3라운드 중반을 지나면서 중상위권 순위싸움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으로 원정을 떠나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한다. 가스공사는 19일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69대72로 아쉽게 패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하지만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의 부재 속에서도 10점 이상의 점수 차를 뒤집는 집중력만큼은 빛났다.
21일 안양KGC 원정 경기는 특히 더 중요하다. 현재 가스공사를 포함해 공동 4위가 네 팀이나 될 정도로 중위권 다툼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 분위기 반전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정규리그에서 수원 kt가 현재 18승 6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서울 SK(16승 7패)와 3위 안양 KGC(14승 9패)도 안정적인 전력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 밑에 가스공사가 자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 원주 DB, 고양 오리온과 나란히 5할 승률에 못 미치는 11승 12패의 성적으로 4위 자리를 나눠 갖고 있다.
3위를 달리기도 했던 오리온이 최근 4연패에 빠져 4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처지가 됐다. 8위까지 떨어졌던 DB는 2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다시 중위권 경쟁에 끼어들었다.
현재 공동 4위 팀과 선두 kt와는 6.5경기 차이가 난다. 3위 인삼공사에도 3경기 차로 뒤져 있다.
가스공사는 리그 1위 수원 kt를 상대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아쉽게 한번 놓쳤지만 3위 안양 KGC를 잡는다면 아직 기회는 남은 셈이다.
앞서 역대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중위권 다툼이 유난히 치열했던 때는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 등을 들 수 있다.
2007-2008시즌에는 동부(현 DB)가 독주하다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기도 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은 최종전에 가서야 가려질 만큼 불꽃튀는 승부가 이어졌다.
당시 SK,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현 가스공사)가 나란히 29승 25패(승률 0.537)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상대 전적을 따져 SK가 5위, LG가 6위, 전자랜드는 승률 5할을 훌쩍 넘기고도 7위에 머물렀다.
이듬해 2008-2009시즌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때도 LG, 전자랜드, 안양 KT&G(현 안양 KGC) 세 팀이 29승 25패로 정규리그 승패가 똑같았다.
세 팀 간 상대 전적도 6승 6패로 같아서 결국 상대 공방률까지 비교해 LG, 전자랜드, KT&G 순으로 5∼7위가 나뉘고 희비도 엇갈렸다.
올 시즌 전자랜드에서 새롭게 태어난 가스공사가 다시 한 번 치열한 허리싸움에 끼여있다.
가스공사는 21일 안양 KGC 경기 후 26일 홈에서 공동 4위 현대모비스와 대결이 예정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