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자신의 기업체 근무 이력을 수원여대 제출 이력서와 자신이 공동번역한 책에서 서로 다르게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임용 때 쓴 이력을 1년 길게 표기해 이를 실제보다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6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이력서 '경력사항'에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전략기획팀 이사'로 재직 중이라며 근무기간을 "2003년 12월 2일~2006년 12월 12일"이라 썼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의 법인등기부등본상 설립일은 2004년 11월이다. 김 씨 이력서와 비교하면 그는 회사가 설립하기 1년 전부터 해당 업체에 근무한 셈이다.
수원여대에 제출한 이력서 속 김 씨의 회사 근무 기간은 3년 10일이다. 겸임교원 지원 자격요건이 통상 '산업체 경력 3년 이상'인 점으로 미뤄볼 때 그가 최소 자격요건을 맞추고자 근무기간을 허위로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와 달리 김 씨가 공동번역자로 참여한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 책에는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며 '2004년부터 H.co.,Ltd에서 디지털콘텐츠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서술했다. 'H.co.,Ltd'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의 약자다.
해당 도서는 2006년 초판을 인쇄할 당시 김 씨 이름을 개명 전 '김명신'으로 표기하다가 2011년 4쇄를 내면서 개명한 '김건희'로 고쳐 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김 씨가 자신의 같은 이력을 서로 다르게 기입한 것을 두고 '둘 중 하나는 고의로 틀리게 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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