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방도 확장공사를 하면서 한 마을의 주 진입로인 좌회전 차로를 없애 마을주민들의 차량 진입이 어렵게 됐다. 마을주민들은 우회도로 확장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방도 905호선 성주~김천 4차로 확장사업 중 1-1공구(성주읍 예산리~금산2리) 공사를 2016년 시작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2개 차로가 더 늘어난 도로에는 황색 실선의 중앙선이 최근 그어진데다 조만간 중앙분리대 설치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성주읍 쪽에서 온 차량이 60여 가구가 사는 금산2리 도덕골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좌회전을 해야 하나 중앙선이 그어지는 바람에 진입로가 막혀버린 것.
이 구간은 확장공사의 끝 구간으로 이곳을 지나면 다시 2차로인데다 유턴 구간도 없다.
성주읍 방향에서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대편 차량을 피해 불법 좌회전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마을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경북도는 우회도로 확장안을 내놓았지만 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마을주민들은 한동안 불법과 위험을 감수해야 할 판이다.
금산2리 주민들은 "봄부터 문제를 제기하자 경북도는 안전한 마을진입 방안이 확보될 때까지는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해 기존처럼 좌회전해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최근 일방적으로 중앙선을 그어버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마을 진입 방법은 우회도로 확장으로 마을주민들과 협의를 했고, 마을 앞은 중앙분리대가 설치돼야 하는 곳이라 중앙선을 그었다"며 "주민 편의 및 안전과 관련된 사항인 만큼 경찰과 협의를 해보겠다"고 했다.
성주군으로 이관된 마을진입을 위한 우회로 확장은 현재 설계를 위한 측량이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성주군은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