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평로에 이어 남구 영대병원역 네거리가 대구 원도심 개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수 년 간 중·남구 일대 대구 원도심은 공동주택 개발 사업을 통해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결해 왔다.
노후도가 심한 불량주택과 낡은 상가 건물들이 사라진 자리가 신규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의 새로운 주거 공간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대구 분양 시장이 공급 과잉 논란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도 원도심 개발 사업은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 등 긍정적인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1차 원도심 개발축=중구 태평로
대구 원도심 개발의 대표적인 지역은 중구 태평로 일대다.
국내 최초 담배공장이었던 옛 연초창 자리에는 이미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섰고, 대구예술발전소 등의 문화복합 예술공간 등으로 채워졌다.
일제 강점기 잔재물이었던 대표 집창촌 자갈마당도 자취를 감췄고, 대구콘서트하우스(옛 대구시민회관) 건너편의 낡은 여인숙과 쪽방촌 자리도 옛날 이야기가 됐다.
태평로 일대 남쪽으로는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500가구, 2024년 4월 입주예정) ▷동인동 대원칸타빌(454가구, 2024년 6월 입주예정) ▷힐스테이트 대구역(953가구, 2023년 10월 입주예정)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768가구, 2023년 9월 입주예정)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182가구, 2022년 7월 입주예정 )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1천150가구, 2024년 2월 입주예정)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1천501가구, 2023년 6월 입주예정) ▷힐스테이트 동인(1천9가구, 2025년 5월 입주예정) ▷도원 동산개발 주상복합(1천300여가구, 분양 예정) 등 9개 단지 8천가구 가까운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태평로 북쪽의 북구 고성동 일대로도 최근 조기 분양에 성공한 ▷태왕디아너스 오페라(598가구, 2025년 7월 입주예정) ▷대구역 오페라 더블유(1천88가구, 2023년 5월 입주예정)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1천207가구, 2024년 2월 입주예정) ▷오페라 스위첸(929가구, 2024년 4월 입주예정)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682가구, 2020년 4월 입주) ▷오페라 센텀파크 서한이다음(417가구, 2023년 9월 입주예정) ▷대구역 자이 더스타(505가구, 분양예정) 등 7개 단지 5천가구가 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신중이다.
태평로 남쪽과 북쪽으로 16개 단지 1만3천여 가구가 넘는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신흥주거지로의 면모를 완성하고 있다.
◆2차 중심축=남구 영대병원역 네거리
태평로에 이은 2차 대구 원도심 개발사업의 중심지로는 남구 영대병원역 네거리 일대가 뜨고 있다. 새해 대구 분양의 중심축으로 영대병원역 네거리 일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영대병원 네거리 주변은 남구의 전통적인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예전부터 주거 만족도가 뛰어나고 주거 선호도 또한 높은 지역으로, 건설사들의 개발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초 가장 먼저 공급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1천89가구, 2024년 11월 입주예정)에 이어▷힐스테이트 주상복합(351가구, 공사중)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 센트럴(831가구, 12월 분양예정) ▷골드클래스 2차(891가구, 분양예정) ▷힐스테이트 영대병원역(296가구, 2022년 2월 분양예정) ▷힐스테이트 주상복합(1천223가구, 분양예정) ▷주상복합(444가구, 분양예정) ▷영대병원역 북쪽 주상복합(731가구, 분양예정) 등 주상복합만 8개 단지 5천85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2022년 6월 입주를 앞둔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975가구, 2022년 6월 입주예정) ▷앞산네거리 인근 재개발 사업(1천713가구, 분양예정) ▷영대병원 남쪽 재개발 사업(249가구, 분양예정)까지 더하면 11개 단지 8천793가구의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남구 영대병원 네거리 일대 개발 사업이 활발한 이유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의 역세권에 1·2호선 환승역 반월당역 까지 3개 정거장 거리로 가까워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적 장점 때문이다.
앞산의 숲세권, 신천의 수세권에 수성구 생활권의 접근성도 뛰어나 주거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한몫했다.
공급자인 건설사 입장에서도 도심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에 주거 쾌적성을 담보할 앞산과 신천의 주변 생활환경으로, 분양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이다.
최종태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장은 "태평로 일대의 원도심 개발사업은 그동안의 공급물량 증가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 라며 "2022년에는 영대병원역 일대 신규공급 물량이 확대될 예정으로, 신흥주거지로의 면모를 새롭게 갖춰 나갈 것" 이라고 예상했다.
영대병원역 네거리 일대에 올해 마지막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보광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 센트럴'이다. 남구 대명동 157-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전체 831가구 규모다.
분양 관계자는 "신흥 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남구 영대병원역 네거리 일대 원도심에 공동주택은 물론, 오피스텔까지 모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해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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