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 차기 감독으로 브라질 출신의 알렉산드레 가마(53) 전 부리람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부리람은 태국 1부 리그 프로팀이다. 가마 전 감독은 최근 부리람과 계약이 끝났다.
21일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FC 차기 감독으로 국내 축구 사정에 밝은 가마 전 감독이 유력하고, 이르면 다음 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마 전 감독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 각별한 관계다.
조 대표가 경남FC와 대표팀을 지휘할 당시 수석코치로 함께 일했다. 이후 카타르 프로팀 감독으로 일했고, 태국 U-21, 23 대표팀, 무앙통 유나이티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감독을 맡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부리람을 맡아 11위에 있던 팀을 2위까지 끌어올리는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 12월 초 부리람과의 계약이 종료되어 현재 자유로운 상태다.
대구 구단은 지난해 안드레 감독이 갑자기 물러날 때 가마 전 감독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무앙통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지 않아 무산된 적이 있다.
가마 전 감독은 "조광래 감독을 아버지처럼 모신다"고 밝힐 정도로 조 대표와 친분이 특별나다.
더욱이 경남FC 수석코치 시절 선수 조련에 매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감독이던 조 대표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가마 전 감독과 관련한 내용을 구단주인 권영진 대구시장에게도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구단은 내부적으로 가마 전 감독과 계약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약 불발 가능성에 대비해 김학범 전 올림픽대표 감독과 박태하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도 후보군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와 김 전 감독은 인간적으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고, 박 위원장은 조 대표가 대표팀 감독 시절 코치로 일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대구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자주 방문해 조 대표와 의견을 주고받을 정도로 절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여러 후보군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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