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기본 접종 완료 뒤 상당한 시간이 흐른 고령층과 백신 미접종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8명으로 집계돼 지난 5일부터 연일 세 자릿 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오후 4시까지 125명이 추가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37명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고 19세 이하 연령층이 34명(24.8%)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층 중 29명은 돌파감염으로 78.4%가 기본접종을 마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세 이하 확진자 가운데 백신접종을 마친 뒤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미성년 확진자가 늘면서 자가격리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접종 미완료자의 경우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전원 자가격리 조치 되기 때문이다. 전날 하루 만에 신규 자가격리자는 1천29명이 추가돼 총 4천307명으로 늘었다.
지역 내 목욕시설, 병원, 사업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랐다. 이날 서구의 한 목욕탕 이용자 9명과 n차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3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의 한 병원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 주기 검사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집단감염 클러스터인 북구의 안경제조업 관련 사업장에서는 지난 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선행 확진자와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도 66명(타 지역 확진자 접촉 2명 포함)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
한편 대구의 60세 이상 고령층 3차 접종률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75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1.3%로 전국 평균(84.7%)보다 3.4%포인트 낮았다.
60~74세 3차 접종률의 경우 대구 50.8%로 전국 평균(59.8%)에 한참 못 미쳤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들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중증화로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적극적으로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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